내집마련해야 하는 이유? 노화와 연관성

최근 아주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등 불안한 주거 환경이 흡연이나 비만보다 수명 단축 효과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주거환경과 노화와의 관계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에식스대와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은 최근 주거 환경이 비만이나 흡연, 실업보다 생물학적 노화를 더 빨리 촉진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생물학적 노화란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신체 조직이나 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뜻하는데요. 실제로 노화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가속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입자는 집을 소유한 사람에 비해 매년 17일 정도 더 빨리 늙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항목별 노화 가속도는 실업이 9.9일, 비만이 8.4일, 흡연이 7.7일이었는데요. 즉 세입자가 실업이라던지 비만, 흡연보다 노화를 촉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주거환경이 안정될수록 노화 속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가 소유자의 노화 가속도는 연간 3일에 불과했는데요. 장기 임대 기간을 보장받고 임차료의 상당 부분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공공 임대주택 세입자는 연간 4.8일 더 빨리 늙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열악한 주거 환경도 노화를 앞당기는 원인 중 하나로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기본적으로 거주 공간이 좁은 환경은 연간 5.1일 더 빨리 사람을 늙게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요. 난방시설이 부족한 열악한 주거 환경은 8.8일, 누수 상황은 4.8일 더 빨리 늙게 하였습니다.

 

조사결과 해석

이번 연구의 연구진은 임대료 지원 등의 부동산 대책이 시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임대료 상승을 제한하는 정책이 개인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었는데요.

 

물론 이번 연구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 결과가 추가되어야 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의식주 중에서 주에 대한 내용이 노화와 당연히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정확히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 이번 연구가 표현해준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향후에 추가 조사를 통해서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고 결과를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