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55명 재산 공개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지난해 10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고위공직자 보유 재산

공진자윤리위원회에 따라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은 공개되게 되어 있는데요.

https://gwanbo.go.kr/user/search/searchThema.do?tabType=1

이달 공개 대상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8명, 승진 15명, 퇴직 29명을 포함해 총 55명입니다.
이번에 공개 대상 가운데 신고액이 가장 많은 현직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169억9천854만원을 신고했습니다.이 재산 중 79억원 상당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채, 성동구 아파트 1채, 중구 신당동 상가 등 부동산입니다.

 

유 장관 부부의 예금 재산은 42억3837만원, 주식 재산은 43억4975만원인데요. 유 장관 본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주로 전자·IT분야로 LG전자 1335주와 SK하이닉스 850주, 비올 2만7171주, 삼성전자 4405주, 아마존닷컴 1883주, 키엔스 300주가 있습니다.

현직자 중 재산 2위는 115억1천210만원을 신고한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 3위는 37억1천947만원을 신고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입니다.

그리고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퇴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은 15억3천15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보균 전 문체부 장관은 30억3천454만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18억3천490만원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김영심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전 상임위원(45억4천865만원),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전 원장(40억581만원),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전 사장(35억595만원)이었습니다.

 

정말 금액이 어마어마하네요.

 

이 뿐만 아니라 올해 만들어진 PETI 공직윤리 시스템을 통해서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데요.

 

공직윤리시스템

올해 1월 1일부터 정부와 국회, 대법원 등 기관별 고위공직자 5,800여 명의 재산내역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코인 등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내역도 공개됩니다.

인사혁신처는 고위공직자 가상자산 등 재산내역을 일괄 공개하도록 한 새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내년부터 공직자 재산공개 통합서비스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재산등록 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 29만여 명은 내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시 시스템에 재산을 입력해야 합니다. 이 중 1급 이상 고위공직자 5,800여 명의 재산내역은 일괄 공개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반 국민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관별 관보나 공보를 일일이 열람해야 해 불편했지만, 앞으로는 '공직윤리시스템(PETI)' 홈페이지(링크)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성명이나 기관명으로 검색도 가능해집니다.

재산공개 내역에는 가상자산 보유 여부와 거래내역 신고 조항도 포함했고, 최근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재산등록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재산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습니다.